마틴루터킹 - 셀마(SELMA)

얼마전에 말컴x와 마틴루터킹을 다룬 책을 읽고나서 관심이 생겨 관련된 영화도 찾아보게 됐습니다.

의외로 마틴루터킹을 다룬 영화는 이게 처음이라더군요? 자서전 성격의 영화 한편조차 없다니 의외입니다.

어쨋든 영화는 좋았습니다. 

간혹 어떤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영화가 나오면 

지나치게 신파적이고 감성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참 진부하고 재미없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하지만 셀마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마틴루터킹은 어떤 사람인가, 왜 인종차별을 위한 인권운동을 하는지,

셀마대행진을 왜 하게 되었는지를 있는 사실대로 보여주려 노력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런점을 위해 CIA의 공개된 비밀문서를 영화 중간중간 계속 삽입하거나 그 당시 TV영상을 교차삽입함으로서

역사적 사실에 최대한 부합하면서도 마틴루터킹을 보여주려고 한 영화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인간 개인에 대한 고뇌도 보여주었구요.

영화를 보고나니 역시 위대한 인물로서 호평받기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자신의 신념은 종교적 바탕에서 나온것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스스로가 가고자하는 길과 신념이 분명한 사람이 외부와의 압력, 폭력에 꺽이지 않고

분명하게 가려는 모습은 많은것을 느끼게 하는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죽음이 예상되는 일에도 비겁하게 숨거나 도망가려 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며 위인이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